삼광글라스(005090) 개요 : 삼광글라스㈜는 이복영 회장(OCI㈜ 이수영 회장의 동생) 및 특수 관계인이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광그룹(SG그룹)의 실질적인 지배회사이다. 국내 3~4위 수준의 생활용품 용기 전문 회사로 2016년 매출액 2,974억원을 기록하였으며 주력 제품으로 유리병(매출액 1,017억원), 캔용기(매출액 743억원), 유리밀폐용기(Glasslock)(매출액 875억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유리병과 유리밀폐용기는 규소와 소다회 원료가 1,600℃ 용해로를 통과하여 유리 형태 용기로 성형되는 과정을 거쳐 생산된다. 그 밖에 계열사로는 이테크건설(30.7%), 화력발전소인 군장에너지(25.0%), 새만금지역 화력발전소인 SMG에너지(29.6%) 등이 있다.
삼광글라스㈜의 영업이익 흐름을 살펴보면, 2012년 116억원, 2013년 146억원, 2014년 89억원, 2015년 150억원 등의 등락이 진행되었으며 2016년에는 14억원까지 급락했다. 2016년 수익이 크게 악화되었던 이유는 국내 맥주 캔용기 판매처인 하이트진로㈜의 판매부진과 더불어, 국내 홈쇼핑 채널에서 밀폐용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017년 관심 포인트 : 투자자 입장에서 삼광글라스㈜을 바라보는 관심포인트는 3가지 정도이다. 첫째, 본업인 용기사업의 수익 턴어라운드가 가능한가? 둘째, 탄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군장에너지㈜의 성장 가능성이 있는가? 셋째, 인천 학익동 잉여부지를 매각할 수 있는가?
1) 2017년 턴어라운드 가능성 높음: 2017년 목표 실적은 ‘매출액 3,150억원(전년 2,974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전년 14억원), 순이익 400억원(전년 144억원) 등이다.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14억원 바닥에서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 부문별로는 ‘유리용기 판매 정체, 캔용기와 유리밀폐용기 성장’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3색 유리병(매출액 1,000억원 예상)의 경우 주류용 빈병 보조금 인상으로 2015~2016년 가수요가 발생되었는데, 2017년에 소멸되면서 매출을 소폭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캔용기(매출액 800억원 예상)의 경우, 기존 하이트진로㈜로부터 카스 등으로 맥주병 판매망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했다. 2017년 2분기부터 카스向 알루미늄캔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다. 유리밀폐용기(매출액 1,040억원 예상)의 경우, 사드 영향으로 중국향 매출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미국의 Walmart㈜, Costco㈜ 등 새로운 판매망을 확보하면서 판매 증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 쌓여있는 과잉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할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어, 2017년 밀페용기 영업이익률은 10% 전후로 낮아질 수 있다.
2) 발전자회사의 수익 개선 확실시: 군장에너지㈜는 총 4기의 화력발전 설비로 구성되어 있다. 1~3호기 전기 생산능력은 145MW 수준이며 4호기는 250MW 이다. 2016년에는 매출액 3,098억원을 기록했는데, 2017년에는 5,000억원대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전기판매를 통해 3,400억원과 2017년부터 시작된 신재생에너지 판매 인증서(REC) 판매로 1,6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 4호기의 발전 연료로 석탄 50%와 우드칩(나무찌꺼기) 50%를 활용하면서, REC를 연간 110만개(현재 1REC당 14만원) 획득하고 있다. 더구나, 1~3호기 석탄화력발전소에도 우드칩 혼소발전을 정부당국에 신청한 상태이다. 정부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REC 판매량이 1.5배로 확대될 수 있다. 2017년 호조세가 예상되는 군장에너지㈜로부터 삼광글라스㈜가 얻을 수 있는 지분법이익은 4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보다 2배 늘어날 전망이다.
3) 인천 폐 유리공장 매각 여부는 향후 1년 내에 결정: 인천 학익동에 2.2만평 규모의 매각 가능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인근 지역 평당 시가 600만원을 적용하면 매각가치는 1,000 ~ 1,200억원 수준이다. 이 부지의 매각 여부는 인천시와 OCI㈜가 진행 중이 지방세 불복 소송 최종 결과에 달려 있다. 고등법원까지는 OCI㈜가 승소했다. 대법원 판결은 2017년 하반기 ~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데, OCI㈜가 승소하게 되면 삼광글라스㈜는 학익동 잉여부지를 OCI 개발시행사㈜에 매각할 계획이다. 여기서 유입되는 현금으로 차입금(2017년 현재 차입금 4,100억원) 을 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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